“우리는 지금 즐기러 온 거야”

우리의 삶은 그저 즐기는 것 뿐이라는 생각에 점점 더 빠져든다. 즐거움 —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무언가를 시작하게 하는 힘이고, 계속해서 깊이 머무르고 싶은 상태이며,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결과물이다. 인생은 how to enjoy, how to live a joyful life의 답을 만들어가는 과정 같다. 처음에는 아무렇게나 해보다가 누가 알려주고 시키는 대로도 해보다가 끝내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해가는 것이다.…… Continue reading “우리는 지금 즐기러 온 거야”

부끄러운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어떤 이들은 나면서부터 성숙한 영혼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럴리 없겠지만, 실제로 그런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에 했던 생각이다. 차분하고, 평온하고, 그래서 ‘격정’이란 단어는 사전에서만 찾아봤을 것 같고, 고매하고, 품격 있고, 허튼 짓 않고, 속세의 숫자놀음에서 벗어나 심오한 물음에 답하려 애쓰는 듯한 사람들. 반면,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불과 1년 전만 해도,…… Continue reading 부끄러운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뜻한 대로 이루어졌다

사촌동생이 있다. 그가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한 것은 순전히 우리 아버지 때문 혹은 덕분이다. 반대로 나는 ‘직업 군인’의 고단함과 애환을 가까이서 보았기에 한사코 말렸던 편이다. 아버지께서 사촌동생을 구워 삶기 위한 전략은 실로 굉장했다. 일단 명절과 경조사로 이 동생을 만날 일이 있을 때마다 “공사! 공사”를 연호하셨다. 양손을 이용, 0과 4를 번갈아 내미는 앙증맞은 동작까지 곁들이셨다. 이를 지켜보는 나머지…… Continue reading 뜻한 대로 이루어졌다

나 자신을 속일 수는 없다

여러 선택지를 손에 쥐고 이리 고민 저리 고민 저울질을 하던 나로서는 “이 길이 나의 길”이라며 무대포로 걸어가는 뭇 청춘들이 부럽기도 했다. 어떤 힘이 그들을 그렇게 용감하게 만들었는지 궁금했다. 실제로 찾아가 물어봤다. 소용없었다. 그건 ‘자기 자신의 이유’이기 때문이다. 비전. 소명. 얼마나 듣기 좋은 말인가. 하지만, 진실로 자신의 소명을 찾기 위해 안락함을 희생하며 거친 광야로 길을 나서는…… Continue reading 나 자신을 속일 수는 없다

세상에 질문을 던지며 살라

우라사와 나오키의 ⟪마스터 키튼⟫에서 “인간은 언제 어디에서도 배울 수 있다”는 말이 참 좋았다. 기본군사훈련을 받는 도중에 박이철 선배의 강연을 들었다.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는 시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가 아래의 강연 내용을 듣고는 귀가 번쩍 뜨였다. “언젠가 아들 녀석이 하늘은 왜 파랗느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어요? 나는 다시 되물었습니다. 너는 왜 파랗다고 생각하느냐고…. 아들은 아무말도…… Continue reading 세상에 질문을 던지며 살라

지금 꿈을 살지 못하면 평생 꿈만 꾸다 죽을 것이다

공항은 변한 게 없더라. 변한 건 내 쪽이지. 6월 마무리는 한산하길 바라지만, 오히려 더 정신없기도 할 듯 하다. 하려고 하는 일만 잘 해야지, 괜히 일 만들지 말어야지, 생각한다. 7월부터는 지금과는 좀 다른 내가 되고픈데, 아마 지금도 다른 나는 아니니까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내가 바뀌길 바라는 건 무리라고 본다. 어쨌거나 시간이 흐른다고 자연히 이뤄지는 그런 일은…… Continue reading 지금 꿈을 살지 못하면 평생 꿈만 꾸다 죽을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삶을 빚는 예술가이다

졸업 하고 군입대를 하는 것은 앞으로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모르겠으나, 지금으로선 썩 만족스러운 수순이다. 어쨌든 확실히 정리가 되는 것이니까. 객관적인 정리는 그렇게 되고, 나는 내 나름의 주관적 정리를 해야한다. 떠날 때가 되니 더 많이 주지 못한 것이, 나누지 못한 것이 참으로 아쉽게 느껴진다. 대학생활 내내 선후배, 동기, 스승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들로부터 지적…… Continue reading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삶을 빚는 예술가이다

내가 가치있게 느끼는 삶을 살자

요며칠 힘들었다. 주위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가급적 ‘힘들다’는 직접적인 표현은 피하려고 노력하지만, 힘들었다. 감기가 들러붙어 축 쳐진 몸 상태하며, TOEFL registration을 못해서 받았던 스트레스, 군입대 문제와 진로에 대한 고민 등등. 따지고보면 시급한 것은 감기 떨치기와 TOEFL이었지만, 나를 무겁게 짓눌렀던 것은 미래에 대한 고민이었다. “대체 뭘 하며 살 것인가?” 이런 유아기적 질문에 아직도 답을 하지 못하는…… Continue reading 내가 가치있게 느끼는 삶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