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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다녀왔다

올해 첫 관람이었다. 장장 1시간 20분 동안 불꽃만 본다. 지겨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음악과 레이저가 어우러진 짜임새 있는 ‘쇼’였다. 스페인–캐나다–한국 순이었는데 백미는 역시 한국이었다. 마치 “여러분, 불꽃 보러 오셨죠? 아쉬움 없도록 마구 쏘아드릴게요!” 하는 느낌이었달까. 쿠쿠쾅쾅쿠콰콰쾅쿠쿠쿵쿵쿵쾅쾅쾅! 수면시간이 가까워지자 아이들은 그 전쟁통에도 유모차에 누워 담요로 눈과 귀를 막고 스르르 잠이 들었다. (졸음이 폭발음 이겼다!) 어른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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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회고 했다

2016 회고, 2017 계획 썼다 (2017.1.1.) 나에게 2017년은, 1/그 어느 해보다 많은 여행을 했다. 주말마다 서울 근교로 다녔고 대구는 일곱 번 다녀왔으며 여수, 나주, 속초, 삼척, 제주 그리고 오키나와, 괌까지. 가족 이벤트라는 구실이 있었고 아내가 육아휴직 중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나 같이 다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생각하면 웃음부터 난다. 2/그렇게 다니느라 읽기와 쓰기 같은 정신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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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총이 성별을 알게 됐다

드디어 성별 확인의 날. 평일 만큼이나 바쁜 주말을 보내는 우리 부부인지라 나는 병원에 차를 세우고야 오늘이 성별 확인의 날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아, 드디어 오늘이구나. 몇 주를 기다린 초음파. 이리저리 살펴보시던 의사 선생님 왈, “음, 다리 사이에 뭐가 보이네요. 이건 탯줄은 아니고요. 그냥 뭐가 보이니깐 말씀드린 것 뿐이에요.” 아하. 아들이란 얘기구나. XY. 사내. 男. 오토코. Bo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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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응답하라 1988⟩ 보고 있다

유일하게 챙겨보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드디어 마지막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진작부터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이)를 밀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마음의 동요가 없고 아주 편안하다. 그 재밌다던 ‘응칠’, ‘응사‘를 보지 못하였기에, 좋게 보면 전작의 변주, 나쁘게 보면 자기 표절이라고도 할 수 있을 몇몇 에피소드 마저도 새롭고 재미있게 보았다. 거의 완벽하게 ‘닫힌 공간’인 쌍문동 봉황당 골목, 스무 명 남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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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신정 연휴는 이렇게 보냈다

2015년의 마지막 날. 아내가 3개월 간의 실습을 드디어 마쳤다. 마지막 날까지 사건을 처리하느라 저녁시간을 넘겨서 퇴근했다. 지난 3개월 간, 아내는 휴일에도 마음 편히 쉬어 본 적이 없다. 항상 자정까지 야근했다. 곁에서 지켜보기에도 힘들 정도로 고생이 많았다. 실로 대단했다. 퇴근하는 아내를 태워 동두천으로 이사한 처가댁을 방문했다. 몇 번 길을 잘못 들어서 예상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다. 장모님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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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첫 크리스마스 행복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이유로 야근 없이 정시 퇴근을 했다. 주문해 둔 꽃을 찾아서 택시를 탔다. 가는 길은 평소보다는 막혔지만 그래도 사람들 틈에서 꽃이 망가지는 것은 싫었다. 동부지검 앞에서 아내를 태우고 다시 경리단길로 향했다. 어렵게 예약한 LUSH 스파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바다 위에 떠 있는 해적선 컨셉이라는 설명도 재밌었다. 스파를 마치고 맞은 편의 로코스 비비큐에서 아주 늦은 저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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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출근했다

아침 출근 시각을 지키는 엄격한 의미의 출근은 아니라 할지라도, 주말 휴일에 사무실에 나오는 일은 몸과 마음이 지치는 일임에 틀림없다. 그래도 비관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내게 할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함을 안다. 저녁에 가족식사가 예정되어 있어 오전 일찍 출근하는 계획이었는데, 아내를 사무실에 데려다 준 것이 거의 오후 3시, 내가 도착한 것은 거의 오후 4시 30분이었다. 잠실대교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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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조카 드디어 안아봤다

내 첫 조카. 그렇게 작고 약하며 가벼운 갓난 아기를 안아본 적은 처음이었다. 내 품에서 고이 잠든 아기를 보며, 나는 나의 누이와 닮은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나를 닮은 새 생명을 보며, 아, 이것이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로구나, 하는 갑작스런 깨달음을 얻었다. 번식하고 생육하라. 낳고, 또 낳아라. 인간에게 이것 말고 또 다른 무엇이 있겠는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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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조카 배밀이 시작했다

첫 조카가 뒤집고, 기대어 앉고, 홀로 앉더니, 드디어 배밀이를 시작했다. 아직 앞으로 기어가지는 못하고 뒤로만 간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인가. 강낭콩을 길러보라는 숙제를 받았는데, 솜 덮고 물 주고 하루 이틀 밤을 지나면 뭐 유심히 관찰할 새도 없이 어느새 훌쩍 자라버려서 김이 샜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한 생명이 나고 자라는 단계 단계마다 이렇게 ‘경이(驚異)’가 숨어있었구나. 부모님께서 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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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한 대로 이루어졌다

사촌동생이 있다. 그가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한 것은 순전히 우리 아버지 때문 혹은 덕분이다. 반대로 나는 ‘직업 군인’의 고단함과 애환을 가까이서 보았기에 한사코 말렸던 편이다. 아버지께서 사촌동생을 구워 삶기 위한 전략은 실로 굉장했다. 일단 명절과 경조사로 이 동생을 만날 일이 있을 때마다 “공사! 공사”를 연호하셨다. 양손을 이용, 0과 4를 번갈아 내미는 앙증맞은 동작까지 곁들이셨다. 이를 지켜보는 나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