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보인다

넷플릭스에서 ⟨앱스트랙트: 디자인의 미학⟩ 폴라 셰어(Paula Scher) 편을 보기 전까지, 씨티그룹 로고 ‘t’자 위의 빨간색 호(arc)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의미를 알고 모르고 이전에 저 빨간색 호가 있는 걸 인식하지 못했다. 누가 나에게 씨티그룹 로고를 그려보라고 하면 알파벳 citi를 산세리프 로고타입으로 쓴 다음에 다 그렸다고 답했을 것이다. 이 로고는 1998년 나왔다. 씨티코프와 트래블러스그룹이…More

해빗: 습관 만드는 건 보상 아닌 상황

웬디 우드, ⟪해빗 – 내 안의 충동을 이겨내는 습관 설계의 법칙⟫ (2019) 읽었다. Habit matters. 습관이 중요하다는 건 알고 있다. 그런데 ‘습관’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 좋은 습관을 만들고, 나쁜 습관을 멈추는 방법이 있을까. 그 방법을 나도 배워서 실천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 웬디 우드(Wendy Wood)는 습관 연구의 권위자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더…More

애자일,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의 비밀

애자일을 툴이나 프로세스라고 생각한다면 엉뚱한 것을 찾고 있는 셈이다. 누구도 가게에 가서 “애자일 경영법을 구매”할 순 없다. 이 책, 77쪽 스티븐 데닝, ⟪애자일,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의 비밀⟫ (2019) 읽었다. ‘애자일’을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서 애자일을 만날 차례다. 오랜 기간 조직문화와 리더십을 연구해온 경영 사상가 스티븐 데닝(Stephen Denning)은…More

디커플링, 고객 가치사슬의 혁신

기업은 혁신을 멈출 때가 아니라 자사의 초기 성장을 이끌어준 고객의 욕구에 집중하던 눈을 다른 데로 돌릴 때 성장 정체를 겪는다. 이 책, 365쪽 탈레스 S. 테이셰이라, ⟪디커플링⟫ (2019) 읽었다.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강조하지만, 결국 ‘고객’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책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기업은 ‘고객’보다 ‘경쟁사’에 대한 관심이 더 많다. 저자는 이렇게 표현했다: 기업은 고객을 신경쓰지만, 경쟁사에 대해서는…More

심리적 안전감 — 두려움 없는 조직

에이미 에드먼슨, ⟪두려움 없는 조직⟫ (2019) 읽었다.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이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어떻게 구축할 수 있는지에 관한 책이다. ‘심리적 안전감’이 확보된 조직의 구성원은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의사소통 할 수 있다. 문제를 제기해도 모욕당하지 않고, 무시당하지 않으며, 질책당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다. ‘심리적 안전감’은 팀 성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업무 수행의 창의성과 몰입도를 높이고, ‘학습’을…More

지식 노동자의 자기 실현

피터 드러커, ⟪프로페셔널의 조건⟫ (청림출판, 2001) 읽었다. 이 책은 ‘지식 사회’를 살아가는 ‘지식 노동자’(knowledge worker)가 ‘조직’ 속에서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자기 자신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지식 사회의 도래’라는 역사적 분석과 ‘시간 관리’ 같은 개인적 수준의 실천법이 한 책 안에 담겨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어, 이거 어디서 읽은 적이 있는데…’였다.…More

평균적인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토드 로즈, ⟪평균의 종말⟫ (2018) 읽었다. ‘평균값’은 대상의 다차원적 특징을 설명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인간. “평균적인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30쪽) 그런데, 인간은 어쩌다 ‘평균의 지배’를 받게 되었을까. 평균은 어떻게 우리의 ‘이상’이 되었을까. 테일러리즘과 표준화, GPA로 줄 세우는 평가 방식이 ‘평균주의’를 강화해왔다. 저자는 이 평균주의를 대체할 ‘개개인성 원칙’(The principles of individuality)을 내세운다. 개개인성 원칙의 핵심은, 인간은…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