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가는 변호사들

최근 개인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한 분이 YouTube 채널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간단한 건강 상식과 함께 시판 약품에 관한 설명을 곁들이는 포맷이고, 동영상 약 30개 정도가 업로드 된 지금 구독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 재밌는 건 우연히 이 방송을 보게 된 한 방송작가의 주선으로 아침 시간대 TV 쇼 출연 기회까지 잡았다는 사실이다. 준수한 마스크에 나쁘지 … Continue reading 유튜브로 가는 변호사들

서울시 택시 앱 유감

서울시가 약 ‘10억’을 들여 아무도 안 쓸 것 같은 앱을 만들었다. 관련 기사가 나올 때마다 세금을 허투루 쓰지 말아야 한다는 비판이 일었고 그 비판의 강도가 약한 수준이 아니었음에도,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업의 방향타를 돌리기는 역부족이었나보다. 반면, 소위 ‘한복 여성’이 등장한 서울시 광고 포스터는 “기생관광을 암시한다”라는 해석 논란이 일자 며칠 만에 철회 기사가 떴다. 주변 디자이너들도 … Continue reading 서울시 택시 앱 유감

도둑 뇌사 사건

언론이 법원의 판결을 보도하고, 국민들이 그에 대한 의견을 가지면서 ‘법 감정’을 형성하고 ‘사회통념’을 조정해가는 과정은 우리 사회의 법치주의 성숙을 위하여 바람직하다. 사법권력의 정당성도 주권자 국민으로부터 발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헌법은 국민주권주의를 천명하고 있다. 2008년 시행된 국민참여재판 역시 ‘사법의 민주적 정당성과 신뢰’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그러나, 이 과정이 언론의 입맛에 따라 좌우되어서는 곤란하다. 온라인 상에 공개된 판결문의 … Continue reading 도둑 뇌사 사건

한국 사회에는 정치적 중립에 대한 오해가 있다

오늘날 한국 정치가 타 영역(경제/문화/과학기술 등)에 비하여 발전이 더디고 때로는 퇴행하는 듯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그 이유 중의 하나로 ‘정치적 중립’에 대한 오해를 꼽고 싶다. ‘정치적 중립’이라는 미명은 역설적으로 정치적 고려가 필요한 영역에서 정치를 배제시키는 구실로서 작동한다. 그리하여 정치적 고려는 보다 은밀해진다. 정치적 편향은 은폐된다. 첫째. ‘정치적 중립’은 ‘정치적 무견해’ 또는 ‘탈정치’ 혹은 ‘무정치’라는 … Continue reading 한국 사회에는 정치적 중립에 대한 오해가 있다

“새내기를 생각한다”

연세춘추에 기고한 글이다(1632호). 새내기를 생각한다 [백양로]고려대 김예슬씨의 대학 거부 선언을 보며 문자 그대로 ‘생지옥’을 뚫고 백양로에 발을 들인 새 동무들을 환영한다. 설렘과 떨림으로 캠퍼스와 신촌 곳곳을 누빌 동무들을 생각하니 나까지도 신이 난다. 우리, 학번과 나이를 물어 위-아래를 따져대는 까탈은 그만두자. 대학이라는 공간에서는 모두가 다 같은 ‘배움의 벗(학우)’이다. 동무이다. 이것이 “아, 됐고! 일단 대학에만 가”면 얼마든지 … Continue reading “새내기를 생각한다”

리더가 꼭 갖춰야 할 자질

‘누구나 리더가 될수는 있지만 아무나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공동체가 있으면 어떤 형태로든 리더가 있기 마련이었고, 공동체가 겪는 문제의 원인을 리더에서 찾고자 하는 시도는 인류 공동체 문명의 역사와 함께 했다 해도 과한 말은 아닐 것이다. 정치학은 예전에는 제왕학으로 ‘좋은 리더란 무엇’이고, ‘어떻게 좋은 리더를 만들어 낼 것인가’의 문제와 함께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政體)의 문제를 다루는 학문이었다. … Continue reading 리더가 꼭 갖춰야 할 자질

양심적 병역 거부를 허하라

병역 기피나 병역 회피가 아닌 병역 거부 ‘병역 거부’는 ‘병역 기피’나 ‘병역 회피’가 아니다. 따라서 그것은 많은 비판론자들이 오해하듯, 국민의 신성한 4대 의무 중의 하나라는 국방의 의무를 피하면서 제 혼자 편하려는 것이 아니다. 양심적 병역 거부 담론에서는 개인의 사상, 종교, 양심의 자유와 국방의 의무가 충돌한다. 이것은 두 가지를 시사한다. 하나는 자유와 의무, 둘 중의 하나를 … Continue reading 양심적 병역 거부를 허하라

도올 김용옥에 대한 생각

도올 김용옥에 대한 얘기가 많다. 얼마 전, 노무현 대통령 임기 1주년 맞이 KBS 대담에서 대통령이 자신의 지향점을 봐주지 않고 스타일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에 불만이라고 푸념하자 도올 역시 그 부분은 자신도 많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며 거들었다. 맞다. 스타일이 어쨌건 그건 중요하지 않다. 그러니까 축구경기의 승패는 Goal로 해야하고 (물론 그 이전에 스포츠는 역시 Fair Play) 시험은 … Continue reading 도올 김용옥에 대한 생각

종교에 대한 생각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어떤 종교를 믿든 그건 개인의 자유다. 그러나 사이비 종교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배척한다. 사이비(似而非), 같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르거나 아니라는 뜻이다. 또 이단이라는 것도 있다. 이단(異端), 원류는 같을지 모르나 그 끝이 다르다는 뜻이다. 기독교나 불교 등의 종교와 사이비 종교의 차이점을 무엇일까. 역시 사이비 종교는 강압적인 금품수수나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신도들을 맹신케 한 잘못이 … Continue reading 종교에 대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