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단상

스승의 날. 학생 때는 이 날이 다가오면 괜히 부담도 되고 그랬다. 선생님 중에도 이 날을 무척 부담스럽게 여기는 분들이 있겠지. 살다보니 교사/교수라는 직업을 택하게 됐을 뿐인데, 내가 ‘스승’이라는 칭호(?)를 받을 자격이 있을까, 생각하는 분도 계실 것이고.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많지는 않다. 그 중에서도 ‘좋은 기억’을 가진 선생님은 손에 꼽는다. 손에 꼽지 못한 다른 선생님들이 다 … Continue reading 스승의 날 단상

20일 연속 아침운동 했다

오늘로 20일 연속 아침운동 했다. 14일 연속 완료했을 때 브런치에 아이 둘 아빠의 아침운동 예찬론을 썼다. 위 글에서도 썼지만, 아침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내가 출근 전에 일어나서 30분~1시간 정도 운동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나로서는 정말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는 나날이다. 체중 변화는 별로 없다. 식이요법을 병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른 무릎이 안 좋아졌다. 무릎보호대를 … Continue reading 20일 연속 아침운동 했다

인턴십 면접 심사에 참가했다

인턴십 면접 심사에 참가했다. 나의 학부생 때와는 비교 자체가 민망할 정도로 뛰어난 지원자들을 보면서 ‘내가 심사할 자격이 되나’ 싶기도 하지만, 나도 경험치를 쌓고 우수한 지원자들로부터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아래는 면접 심사를 마치고 쓴 메모: 1/ 인류는 확실히 발전하고 있다. 팩트풀니스 같이 데이터로 보여줄 능력은 없지만, 미래 세대가 우리(또는 우리 앞) 세대보다 낫다는 걸 여러 면에서 … Continue reading 인턴십 면접 심사에 참가했다

정치 논쟁에 시간 쏟는 건 해롭다

“민주주의 최대의 적은 약한 자아다.” 아도르노(Theodor Ludwig Wiesengrund Adorno)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최근 ‘정치인 팬덤’ 관련하여 내가 생각해오던 바를 한 번에 정리해주는 말이라서 듣고는 무척 놀랐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의 정치 참여, 그 수단 중 하나로 토론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건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얘기이다. 나는 지금껏 살면서 현실에서 ‘좋은’ 정치 토론을 경험한 적이 거의 없다. 인터넷, … Continue reading 정치 논쟁에 시간 쏟는 건 해롭다

시즌2를 준비하며 – 이제는 성과를 내야할 때

당장 내일이다. 3월부터 2막이 시작된다. 새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가 있긴 한데, 글로 쓰려니 영 촌스럽다. (그냥, 잘 하자.) 전략이나 전술 같은 게 있었으면 싶은데, 아직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아무튼 시즌1이 무사히 끝났다. 운이 좋았다. 막판에 이상하게 꼬일 가능성도 없지 않았다. 정말 운이 좋았다. 시즌1을 돌아보면, 성과도 있고, 과오도 있다. 그런데 그건 다 이미 지나간 것이다. … Continue reading 시즌2를 준비하며 – 이제는 성과를 내야할 때

자기 자신을 불쌍히 여기는 짓을 그만두어야 한다

요즘 내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바로 자기 연민에 빠지는 일이다. 자기 자신을 불쌍히 여기기란 얼마나 쉬운가. 자신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감정적 서사를 덧붙이면서 동정한다. 그 감정에 푹 빠진다. 슬퍼한다. 약간의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개운하다. 동시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 자기 연민은 자기 합리화 기제가 되기도 한다. 나는 불쌍하니까 이래도 괜찮아. 또는, 나는 불쌍하니까 이럴 … Continue reading 자기 자신을 불쌍히 여기는 짓을 그만두어야 한다

심리적 안전감을 구축하는 방법 3가지

탁월한 팀의 비밀로 꼽히는 요소가 있다. 바로,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이다. 하버드 대학에서 25년 넘게 이 주제를 연구한 에이미 C. 에드먼슨(Amy C. Edmondson) 교수는 일터에서 심리적 안전감을 구축하는 방법을 3가지로 소개한다. 심리적 안전감을 구축하는 방법 3가지 심리적 안전감의 토대 만들기 참여 유도하기 생산적으로 반응하기 1단계: 토대 만들기 구성원들이 업무를 바라보는 프레임을 새로 짠다. 실패를 재정의하고 문제 … Continue reading 심리적 안전감을 구축하는 방법 3가지

둘째 아들 이름 지었다

둘째 아들에게 ‘율’(법률 律)이라는 글자를 주려고 한다. ‘율’자에는 “붓(聿)으로 구획(區劃)을 긋다 → 잘 기록(記錄)을 하는 일”이라는 뜻이 있다. 주로, 법률(法律), 음률(音律, 소리의 가락)의 단어에서 쓰인다. 둘째 아들이 ‘법률’을 비롯하여 세상의 이치를 조화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라면서 맞닥뜨리게 될 문제와 갈등을 원만히 ‘조율’하는 현명함을 배울 수 있도록, ‘음률’에 익숙하고 풍류를 즐기는 여유로운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 Continue reading 둘째 아들 이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