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학생 때는 이 날이 다가오면 괜히 부담도 되고 그랬다. 선생님 중에도 이 날을 무척 부담스럽게 여기는 분들이 있겠지. 살다보니 교사/교수라는 직업을 택하게 됐을 뿐인데, 내가 ‘스승’이라는 칭호(?)를 받을 자격이 있을까, 생각하는 분도 계실 것이고.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많지는 않다. 그 중에서도 ‘좋은 기억’을 가진 선생님은 손에 꼽는다. 손에 꼽지 못한 다른 선생님들이 다 나쁜 선생님은 아니셨다. 그것만으로 참 감사하고 다행인 일이라 생각한다. 나도 언제나 좋은 학생이었던 건 아니다.

어쩌다 교사/교수가 되었지만, ‘스승’이라는 거창한 이름에 부끄럽지 않을 직업인이 되려, 인생 선배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려, 노력하는 분들이 계신다. 결코 쉬운 길이 아닌데, 오늘 같은 날이 그분들에게 다짐과 노력을 되새기는 계기가 된다면, 충분히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Posted by:박세희 (Park Sehee)

@pase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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