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값’은 대상의 다차원적 특징을 설명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인간. “평균적인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30쪽)

그런데, 인간은 어쩌다 ‘평균의 지배’를 받게 되었을까. 평균은 어떻게 우리의 ‘이상’이 되었을까.

테일러리즘과 표준화, GPA로 줄 세우는 평가 방식이 ‘평균주의’를 강화해왔다.

저자는 이 평균주의를 대체할 ‘개개인성 원칙’(The principles of individuality)을 내세운다.

개개인성 원칙의 핵심은,

  • 인간은 다차원적이고 각 차원 간에 연관성이 희박한 들쭉날쭉한 존재라는 것(①들쭉날쭉의 원칙, The jagedness principle)
  • 인간의 행동은 지극히 맥락적이여서 인간 성격/기질/특성의 유형화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②맥락의 원칙, The context principle)
  • 인간의 발달 경로에는 어느 하나의 지배적인 경로가 규범적으로 존재하지 아니하며, 모든 경로가 동등한 가치를 지님과 동시에 한 개인에게 맞는 경로란 그 개인의 개개인성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③경로의 원칙, The pathways principles).

직장에서 임직원의 개개인성을 장려하면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학교에서는 획일화 된 경로를 제시하지 말고 ‘개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면 학생들의 개개인성을 더욱 꽃피울 수 있다.

개인 맞춤형 교육이 좋다는 걸 모르지 않기에, 누구나 그런 교육을 제공 받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아빠로서 아이들의 개개인성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겠다고 다짐할 뿐이다.

‘평균’으로 뭉뚱그려지지 않고 자신의 빠르기와 방향으로 자신만의 경로를 걸어가는 이들을 힘껏 응원하고 싶다.

이 책의 내용이 더욱 힘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저자 본인이 결어온 ‘경로’ 때문일 것이다.

인상적인 일화: 저자는 교육대학원 진학을 위해 GRE 시험을 준비했는데, [분석적 추론 영역]에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고전했다.

저자가 문제를 푸는 방식 — GRE 지도 강사가 사용하는 방식 — 을 본 저자의 아버지는 “너는 작업 기억(working memory)이 별로 뛰어나지 않은데 굳이 작업 기억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 이유가 있을까? 너는 시각적 사고가 뛰어나니 시각적 사고에 의존하는 문제 풀이 방법을 활용하는 편이 좋을 것 같구나.”라는 조언을 했다.

문제 풀이 방법을 바꾼 저자는 분석적 추론 영역에서 고득점을 할 수 있었고, 원하는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는 보통 ‘시험 머리’는 타고난다고 하는데, 그 ‘시험’마저도 자신이 강점을 보일 수 있는 전략으로 공략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Posted by:박세희 (Park Sehee)

성장의 기쁨, 나눔의 즐거움. hubby, daddy of two sons, lawyer, ever learner.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