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들려주세요. 시간이란 무엇입니까?

“시간은요, 정말 덧없이 확 가버려요. 어머나, 하고 놀라면 까무룩 한세월이야. 안타까운 건 그걸 나이 들어야 알죠. 똑똑하고 예민한 청년들은 젊어서 그걸 알아요. 일찍 철이 들더군. 그런데 또 당장 반짝이는 성취만 아름다운 건 아니에요. 오로라는 우주의 에러인데 아름답잖아요. 에러도 빛이 날 수 있어요. (미소지으며)하지만 늙어서까지 에러는 곤란해요. 다시 살 수가 없으니까. 그러니 지금, 눈 앞에 주어진 시간을 잘 붙들어요. 살아보니 시간만큼 공평한 게 없어요.”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아! 눈부셔라, 우리가 사랑했던 시간들” 김혜자 단독 인터뷰 (원문)

이번 주말 아침도 [김지수의 인터스텔라]를 읽으며 시작했다. 마침 아내가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김혜자 선생님의 연기가 감동적이라며 나에게 클립 몇 개를 보여준 다음이었다.

인터뷰를 읽으며, 한 편의 영상이 머릿속에 펼쳐지는 느낌을 받았다. 인터뷰어의 필력에 감탄하며, 인터뷰어의 지혜에 마음을 적시며.

혜자. 참 아름다운 이름이다. 어릴적 TV에서 김혜자 선생님을 봤을 때 사람이 나이가 들면 다 저렇게 곱고 아름답게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착각이었다.

삶은 눈부시게 아름답지만, 거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가식 없는 진지함이 정직하게 쌓여 순함의 경지에 이를때, 우리는 그것을 연륜이라 부른다.

Written by Park Sehee

a husband, daddy, lifelogger and law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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