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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아동을 존중하는가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였다. 지금보다 어렸던 총총이를 아기의자에 앉히고 저녁을 먹었다. 바로 옆자리에는 (우리보다는) 젊은 커플이 앉았다. 그들은 우리를 무척 안쓰럽게 바라봤다. 나처럼 무심한 사람도 알아차릴 정도로 강한 시선이었다. 좋게 받아들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건 ‘경멸’이었다. 그때, 어떤 사람은 눈으로도 모욕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나는 생각했다. ‘우리가 많이 소란스러웠던가.’ 그랬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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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2018) 읽었다

일상 속에서 글쓰기를 자주 그리고 재밌게 해보려는 사람을 위한 책. 에세이스트가 되고 싶은, 글을 써서 먹고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내용도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친절함’이다. 읽기에 걸리는 부분이 하나도 없이 술술 넘어간다. 쉬운 일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읽는 이를 고려한 퇴고를 반복한 결과일 것이다. 다음으로, ‘유머’. 저자는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자 글쓰기를 가르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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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은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들려주세요. 시간이란 무엇입니까? “시간은요, 정말 덧없이 확 가버려요. 어머나, 하고 놀라면 까무룩 한세월이야. 안타까운 건 그걸 나이 들어야 알죠. 똑똑하고 예민한 청년들은 젊어서 그걸 알아요. 일찍 철이 들더군. 그런데 또 당장 반짝이는 성취만 아름다운 건 아니에요. 오로라는 우주의 에러인데 아름답잖아요. 에러도 빛이 날 수 있어요. (미소지으며)하지만 늙어서까지 에러는 곤란해요. 다시 살 수가 없으니까. 그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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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E여의도에서 오픽(OPIc) 봤다

오픽 OPIc 봤다. 점수가 필요한 건 아니었고, 무료로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재미삼아. WSE여의도는 여의도역 교보증권빌딩 12층에 있다. 주차 지원 되어서 좋았다. 다른 시험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모르겠으나, 시설도 이 정도면 좋은 편인 것 같다. 오픽 OPIc 문제, 질문은 응시자가 background survey에서 고른 항목에 따라 만들어진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고득점을 얻을 목적으로 자신의 준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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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어떤 이들은 나면서부터 성숙한 영혼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럴리 없겠지만, 실제로 그런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에 했던 생각이다. 차분하고, 평온하고, 그래서 ‘격정’이란 단어는 사전에서만 찾아봤을 것 같고, 고매하고, 품격 있고, 허튼 짓 않고, 속세의 숫자놀음에서 벗어나 심오한 물음에 답하려 애쓰는 듯한 사람들. 반면,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불과 1년 전만 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