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린고비 부모 밑에서 자라면 본의 아니게 절약 습관이 몸에 배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물건을 가지는 것보다 버리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은 배우지 못한 채로. 돈을 안 쓰는 것만큼이나 또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돈을 잘 쓰는 것이란 사실은 배우지 못한 채로.

하긴 자린고비의 반대편 극단에 있는 부모로부터도 가진 것에 만족하고 소중히 여기는 방법이나 돈을 잘 쓰는 방법을 배우기는 힘들테니, 차라리 절약 습관이라도 갖게 되는 것이 더 나은 것이라고 생각해야 되려나.

꼭 누가 의도적으로 가르치지 않아도 자연히 체득하는 되는 습관 같은 것들에서 부모와의 관련성을 완전히 발라내기는 힘 들겠지만, 문제를 인지하고도 어느 쪽으로든 개선이 되지 않는 지점부터는 더는 부모 탓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배울 상대가 ‘부모’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Written by Park Sehee

a husband, daddy, lifelogger and law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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