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회고 했다

2016 회고, 2017 계획 썼다 (2017.1.1.) 나에게 2017년은, 1/그 어느 해보다 많은 여행을 했다. 주말마다 서울 근교로 다녔고 대구는 일곱 번 다녀왔으며 여수, 나주, 속초, 삼척, 제주 그리고 오키나와, 괌까지. 가족 이벤트라는 구실이 있었고 아내가 육아휴직 중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나 같이 다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생각하면 웃음부터 난다. 2/그렇게 다니느라 읽기와 쓰기 같은 정신적인 … Continue reading 2017 회고 했다

최은영, ⟪쇼코의 미소⟫ (2016) 읽었다

자기 자신이라는 이유만으로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우리가 무엇이 되어야 한다면 우리는 모두 작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여기서 작가란 그리 거창한 존재는 아니었다. 그저 자신의 삶을 말-글로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작가라고 부를 수 있다는 가벼운 마음가짐. 그러나,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는 정말로 특별한 존재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들이 단 몇 개의 문장만으로 … Continue reading 최은영, ⟪쇼코의 미소⟫ (2016) 읽었다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07) 봤다

관념은 언제나 실재를 쫓을 뿐, 그를 포박할 수는 없다 뻑뻑할 정도로 건조하다. 사막의 모래바람과 보안관 역을 맡은 배우의 갈라져 있는 피부가 유독 도드라져 보인다. 보다보니 갈증이 날 지경이다. 어째서 영화 속 인물들은 물 한 잔 제대로 마시지 않는단 말인가. 이 영화는 크게 두 개의 추격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약거래 현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돈가방을 들고 튄 르웰린 … Continue reading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07) 봤다

서울시 택시 앱 유감

서울시가 약 ‘10억’을 들여 아무도 안 쓸 것 같은 앱을 만들었다. 관련 기사가 나올 때마다 세금을 허투루 쓰지 말아야 한다는 비판이 일었고 그 비판의 강도가 약한 수준이 아니었음에도,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업의 방향타를 돌리기는 역부족이었나보다. 반면, 소위 ‘한복 여성’이 등장한 서울시 광고 포스터는 “기생관광을 암시한다”라는 해석 논란이 일자 며칠 만에 철회 기사가 떴다. 주변 디자이너들도 … Continue reading 서울시 택시 앱 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