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총이 요즘 정말 이쁘다

아내를 닮았으니 당연히 이쁠 줄을 알았지만, 요즘 총총이는 정말 이쁘다. 생긴 것이 이쁘고, 하는 짓이 이쁘다. 간혹 너무 배가 고파서 소리를 지르거나, 아내가 샤워하러 들어가면 지른다는 그 괴성을 지를 때만 빼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아기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고슴도치 부모들이구만, 자기 자식이니 이뻐보이는 게 당연하지,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내가 아빠가 되고 보니 그 사람들 마음이 이해가 된다.

그 사람들이 고슴도치라서 그렇게 호들갑을 떤 게 아니었다. 나도 그 사람들도 자기 자식에 대한 나름의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애를 쓰는 것이다. 그렇게 애를 써봐도 이뻐보이는 것을 어떻게 하란 말인가. 이 마음은 부모가 되기 전까지는 정말 알기가 어려울 것이니 말해보아야 무엇할까 싶다.

여하간 요즘 총총이는 이쁘다. 정말 이쁘다.

오늘은 총총이 생후 165일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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