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 프로젝터스(Dirty Projectors) 내한 공연 다녀왔다

홍대 브이홀(V Hall)에서 더티 프로젝터스(Dirty Projectors)의 첫 내한 공연이 있었다.

한 유명 라디오DJ의 표현을 빌리자면 “모르는 가수의 모르는 노래”만 잔뜩 듣고 왔다. 외국에서는 상당히 유명하다고 하기에 최근에 결성된 신인인 줄로만 알았지만 무려 그 역사가 2002년부터 시작하는 관록 있는 그룹이었다.

“브루클린의 보석”이라고 하는 더티 프로젝터스의 음악 자체에 대해서는 “센세이셔널한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난해했다.”, 이 한마디 밖에 더 할 말이 없어서 아예 이런 후기조차 남기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공연이 끝나고 우연히 만나게 된 공연기획업 종사자의 입을 통해 들은 바, 자신이 기획한 공연이 끝나고 나면 공연기획자는 언제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그 공연의 후기를 찾아보며, 그 평가에는 음악적인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요소들이 중요한 비중으로 고려된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나는 홍대 브이홀이라는 공간은 처음 가봤는데 더티 프로젝터스의 낮은 국내 인지도를 고려했을 때, 이 정도 공간은 아주 적당했다고 생각한다. 공연장 뒷편에 4~5단 정도로 층계형 철제 좌석이 있었다. 나는 2단에 앉아서 봤다. 처음에는 스탠딩으로 갈까 살짝 고민했지만, 막상 공연이 시작하고 나니 앉아서 보기를 정말 잘했다 싶었다.

나는 초대권을 받아 입장했지만, 현장 구매가는 66,000원이었다. 내가 이 돈을 다 내고 입장했다면 정말 돈이 아까웠을 것 같다. 노래도 적었고, 멘트도 적었고, 중간에 쉬는 시간도 없이 내리 10곡 정도를 하고 앙코르로 3곡 정도를 했다. 영어로라도 멘트를 좀 쳐줬으면 노래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밴드를 이해하는 계기도 됐을텐데 그 점이 많이 아쉽다.

이날 딱 한 번의 공연을 위해 태평양을 건너왔을리는 없는데, 그들의 내한 목적도 사뭇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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