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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아버지가 보고 싶다

집에서 보내주시는 택배는 남다르다. 일단 포장부터가 겹겹이다. 집에 있는 테이프는 다 갖다 쓰시는지 이리 붙이고 저리 붙이고 빈틈없는 아버지의 성격이 그대로 봉해져서 내게로 온다. 그래서 보통 택배보다 여는데 시간도 더 걸리고 힘도 들지만 바보같은 나는 여기서 또 아버지의 사랑과 고집을 느끼고, 어서 빨리 부모님을 뵙고 싶어진다. 아버지가 헤쳐와야했던 세월의 무게를 안다. 수차 편지로 고백했지만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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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 절반이 지나갔다

1L의 절반이 지나갔다. 오늘 카톨릭 모임에서, 개강미사 때 내가 썼던 지향을 꺼내보았다. 이렇게 빨리 다시 읽게 될 줄은 몰랐지만, 그때 이 지향을 쓰던 마음은 진짜였다: 참된 신앙인으로 거듭날 수있게 내 마음자리를 찾고 교만하지 아니하고 가까이 있는 동기 교우들을 내 몸과 같이 챙기며 스스로와 하나님께 부끄럽지 아니하도록 신심으로 생활하겠습니다. 부끄럽다. 마음자리를 잃고 흔들리지 않았던가, 때로 교만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