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더 많은 변명이 필요할까

나 스스로 잠시라도 깊게 의문이나 회의를 품지 않았던 과거의 어떤 일에 대하여 진지한 해명 ― 이라고 나는 받아들였다 ― 을 요구받는 일이 있었다.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지금도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패착이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어떻게 그런 결합이 가능했느냐”라고 내게 묻는 이가 있다면 “그이가 나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고 있다”라고 답할 것이다. 그리고 “그 … Continue reading 얼마나 더 많은 변명이 필요할까

마셜 B. 로젠버그, ⟪비폭력 대화⟫ (2004) 읽었다

아룬 간디는 이 책의 추천사에서 “우리는 대개 우리의 폭력성을 인정하지 않는데, 이것은 우리가 폭력 그 자체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다.”(6쪽)라고 썼다. 비폭력 대화(Non-Violent Communication)의 존재는 ‘대화’도 폭력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비폭력 대화의 ‘비폭력’은 마하트마 간디가 사용한 그대로 “우리 마음 안에서 폭력이 가라앉고 자연스럽게 본성인 연민으로 돌아간 상태”(18쪽)를 뜻한다. 우리의 본성이 연민인가? 불가(佛家)에서는 적어도 그렇게 … Continue reading 마셜 B. 로젠버그, ⟪비폭력 대화⟫ (2004)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