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프랭클린, ⟪프랭클린 자서전⟫ (2009) 읽었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삶에서 본받을 점이 있다면, 그는 허황된 이론가가 아닌 견실한 실천가였다는 사실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생산해내고 퍼뜨리는 이들은 종종 있어왔다. 그러나 그는 그에 그치지 않고, 절제, 근면, 진실, 겸손의 실천을 통해 ‘현실화’ 해냈던 것이다.
특히 타인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지 않는 것, 비밀모임을 통해 자기발전과 상호부조를 도모한 것, 공공사업 추진에 있어 자신의 이름을 내세우지 않은 것, 쓸데없는 논쟁은 가급적 피하려고 한 것이 주요했다.
무엇보다 그는 자신의 타고난 성정, 즉 지적교만으로 논쟁을 통해 남을 굴복시키려는 욕구를 긴 세월의 훈련을 통해 억누르고 좋은 습관을 가졌다는 점에서 훌륭하다. 자신이 지닌 것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더 나아지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