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를 앞두고 — 친구들에게

가까스로 무언가를 쓸 마음이 생겼어요. 그렇다고 지금에 와서 정리 안 되는 긴말 주절주절 늘어놓을 생각은 없어요.

ANIMA SANA IN COR PORE SANO. 이 한 구절과 정말 보고 싶은 사람들을 가슴팍에 심고, 4개월 뒤 더욱 쫄깃해져서 돌아올게요. 순도 높고 밀도 높은 시간 보내고 올게요.

친구들. 우리, 나이가 들고 세파에 찌들려도 늘 靑年으로 살기위해 노력합시다. stay hungry, stay foolish.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살다 보면 웃으며 다시 만날 날이 꼭 올 겁니다.

관대하고 전능하신 아버지께서는 벌써 그날을 예비해두셨을 거에요. 그때까지 keep it real, 우리 안에 있는 참되고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고자 싸우길 주저하지 맙시다. 담대하고 강건하게 자신의 소명을 다 합시다.

일일이 연락하지 못해, 만나지 못해 미안해요. 부족한 저에게 보여준 친구들의 과분한 사랑, 언제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많이 생각나고 또 보고 싶을 거에요.

지금까지 제가 미약하나마 작은 성과들을 이뤄왔다면, 그건 모두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질책과 격려가 바탕이 되어 가능했던 일일 겁니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겠지만, 계속 연락하며 지냅시다.

이제 정말로 갑니다. 사랑해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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