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부러 사람 만나는 약속도 잡지 않으려 하고, 죽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함께 방을 쓰던 룸메이트가 방을 나간지도 벌써 몇 달이 되었다. 방학 때라 기숙사에 머물고 있는 사람도 얼마 없어서, 밥도 혼자 먹고 귀찮으면 아예 안 먹기도 하고, 그러면서 산다. 의식적으로 손전화기도 멀리 떨어뜨려 놓는다.

외교안보연구원(IFANS) 인턴 일도 거의 끝났고, 남은 방학을 뭘 하면서 보낼지 궁리하고 있다. 괜히 혼자 있으면 잡생각만 많아져서 그 시간을 독서로 채우려고 하는데, 책 읽기는 잘 안 나가고 낮잠의 달콤한 유혹에 계속 이끌리고 있다. 오다 마다 하는 비 덕분에 폭염은 사그라든 것 같은데, 용기내서 밖에 나가기 애매한 날씨가 되었다.

책 정리, 강의자료 정리, 신문 스크랩 정리, 밀린 글 쓰기. 이 정도가 지금 내가 해야되는 일이다. 그리고 어울릴지 안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주가 끝나는 대로 머리를 시원하게 밀어 볼 생각이다. 딱히 이유는 없고, 그냥 해보고 싶어서.

Posted by:박세희 (Park Sehee)

성장의 기쁨, 나눔의 즐거움. hubby, daddy of two sons, lawyer, ever lear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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