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윤장호 하사의 명복을 빈다

“제대하면 10년 넘게 제대로 못 본 아빠 엄마 얼굴 계속 볼 테니까 기다려. 엄마가 해주는 음식은 다 맛있으니까 한번이라도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을 먹고 싶어.”

故 윤장호 병장과 관련된 기사를 훑다가 윤장호 병장이 생전에 부모에게 보냈던 메시지를 읽고 가슴이 아팠다.

나도 명절을 구실로 고향에 내려가게 되면 꼭 며칠 전부터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온다: “온 가족이 다함께 식사를 하게 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혹시 특별히 먹고 싶은 음식은 없니?”

나 역시 故 윤장호 병장과 똑같이 대답한다: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은 다 맛있어요.”

숨진 윤장호 병장을 하사로 진급 추서하고, 육군 본부는 그에게 인헌무공훈장을 수여한다고 한다.

미국 정부도 윤장호 하사에게 동성 훈장을 추서하고 추모식을 여는 등 예우에 신경썼다고 한다.

고인의 넋과 유가족의 슬픔을 달래기 위한 노력이다. 안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어떤 것도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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