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니영화제 다락多樂이 끝났다. 세상 모든 행사가 그렇듯, 결국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여전히 모르는 채로 끝났다. 영화제 관객의 입장에서, 또 행사를 만든 이들의 친구의 입장에서 봤을 때 아쉬움 보단 ‘그 다음’에 대한 기대를 남긴 행사라고 생각한다.

다락 폐막식 파티에는 “술 공짜로 마시고 싶음 오라”는 종석의 연락을 받고 갔다. 덕분에 친구가 만든 칵테일을 마셨고, 8con에게 피자를 얻어먹었다. 2Z님과 펭도도 만났다. 펭도에게 스킨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까먹고 못했다.

유쾌하게 놀았고, 결국 8con의 집에까지 끌려오게 되었다. 반바지, 슬리퍼 차림으로 신촌에서 광나루까지 갔다.

광나루가는 파란색 370 버스에서, 종석과 얘기를 나눴다. 학기 초, 행사를 시작하며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던 종석은 온데간데 없고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좋아하지 않는 일도 재밌게 해낼 방법을 찾겠다”는 성숙한 종석이 있었다. 일에 있어서 끊임없는 에너지를 얻기 위해 요가를 시작한다고 했다.

비록 잠자리는 불편했지만, 아침은 샐러드에 닭가슴살까지 먹고 책도 두 권이나 빌렸다. 담에 좀 더 멀쩡할 때 친구들과 함께 밤을 보내면 더욱 즐거울 듯 하다.

Posted by:박세희 (Park Sehee)

성장의 기쁨, 나눔의 즐거움. hubby, daddy of two sons, lawyer, ever learner.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